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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나눔문화

과거부터 이어져오는 우리의 공동체적 나눔문화 ‘품앗이’ ‘두레’

품앗이는 개인적 교분으로 맺어진 촌락 내의 소집단 성원 간에 이루어지는 공동노동이다. 우리 농촌에서는 두레라 하여 예전부터 보를 새로 막거나 모를 심거나 김을 매는 등 개개인으로는 단시일 내에 하기 어려운 일에 마을 전체나 일부가 힘을 합쳐서 돌아가며 노동력을 도와주는 아름다운 풍습이 있어 왔다.

두레가 지닌 특성의 하나는 그 구성원이 일정한 노동력을 지닌 성년 남자에 한하며, 한 마을 전원이 이에 의무적으로 참가하는 점이다. 이것은 두레가 논농사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으며, 논농사는 주로 남자에 의해 행하여지는 사회 경제적 조건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두레가 논농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 데에 비해 품앗이는 밭농사에 적합한 노동형태라고 하겠다.
품앗이의 단위는 보통 3~6명으로 이루어지며, 한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보충하거나 집을 짓거나 우물을 파거나 또는 부녀자들의 방아 찧기 등에 이용된다. 따라서 품앗이는 한 마을 안에서도 친지간이나 근린 관계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조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품앗이가 개인이나 소집단 상호간에 선행 조건으로서 상호 부조의식 또는 의리라 할 수 있는 정신적인 자세가 있어야 하고, 때로는 처지가 서로 비슷하여야 품앗이가 조직될 수 있다는 믿음과 관념들이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김장문화’

한국의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제8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를 위한 정부간위원회은 ‘김장문화(Kimjang : Ma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Representative List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에 등재키로 최종 확정했다. 위원회는 “김장문화가 한국인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이웃과의 김치 나눔을 통해 공동체 연대감을 높이고 공동체 간의 소통을 촉진함으로써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위원회 만장일치로 등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의 김장은 단순히 음식, 김치를 담그는 것이 아닌 가족 구성원이 함께 하는 집안의 큰 일이며 지역에 따라 이웃이 모두 모여 힘을 합치는 마을의 행사이기도 하다.

제주의 독특한 나눔문화인 ‘수눌음’

제주도 특유의 미풍양속으로 육지의 품앗이와 같다. 수눌음은 생산 공동체에서 행하는 관습으로 단순한 협업 노동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수눌음이란 "수눌어간다"는 뜻이 명사화된 말이며, 함께 품을 교환한다는 의미이다. 보통은 농사일을 할 때 이웃끼리 서로 돌아가면서 도와 노동의 교환이 이루어진다. 제주도의 각 마을은 몇 개의 소집단으로 나누어 서로 도우며 일하는 협부조직(協部組織)을 구성하고 있다. 좌목(座目)과 내규가 정해져 있는 계(契)나 접이 아니어도 마을에 힘든 일이 있으면 일시적으로 집단이 형성되어 순번을 정하여 일을 돕는다. 대개 집을 지을 때, 지붕을 이을 때, 농번기에 김을 맬 때, 산에서 큰 나무를 끌어내릴 때, 방앗돌을 굴릴 때, 밭을 밟아줄 때, 마을 길을 닦을 때와 같이 일시적인 공동의 역사(役事)나 농사일에 힘을 합하여 협조하는 모든 것을 수눌음이라 부른다.